2층으로 올라옸다.
다시금 1층을 내려다본다.
거실이 높이차가 나는 것을 긴 계단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바닥의 느낌은 벽도에 계단이 아닌 하나의 느낌이다.
마루재로 계단을 시공하였다.
원목마루는 표면이 3mm이상인관계고 원목을 살리고 하부 바탕을 절단해서 쪽매가공을 하였다.
다소 모서리가 약한경향이 있으나 원목이란 찍히는 가능성을 내제하고 있다.
원목덩어리라도 찍히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이직적인 느낌이 싫음은 물론 코너에 재료분리대를 대는 것은 더더욱이 싫은 노릇이다.
구조목중 재질이 좋은 나무를 30mm로 가공하여 현장에 반입하였다.
간만에 직접 목공일을 해본다.
역시 나무를 다루는 기분은 즐겁다.
나무의 느낌과, 향, 노동의 성취감과 즐거움.
책장하나 짜고.
유절에 작은 구경에서 재제한 나무라 하루 실내에 들여놨더니 바로 바가지지는 녀석을 강제로 잡았다.
무른나물를 피스고정할 경우 계산판이 쪼개지면서 주저 않는다.
스트링거에 홈을 파서 양쪽에서 끼웠다.
역시 하룻밤만에 서로 뒤틀려 끼우는데 힘이 들었는데.....
비틀린 나무를 강제로 잡아서 끼워 넣었으니 오히려 견고해진건 좋다.
비틀리기전 끼워넣고 나중에 휘면서 꽉 물어 주었다면 더 좋아질 것을 ....
무엇이건 때가 있는법.
그 때는 기다려주지 않는 것을.
계단실등이 그리 나쁘지 않다.
공룡알을 본적은 없지만 공룡알등이라 명한다.
계단실에서 보이는 창이다.
계단을 오를 때 정면에 보이지 않는다고 불만이셨는데....
창이 그런 것 같다.
보는 각도에 따라 전망도, 위치도 달리 느껴지는 듯 하다.
안방과, 자녀방으로 이어지는 복도이다.
전실이 높아서 다소 낮은 천정인데 시진상은 그리 답답하지 않다.
트인 공간의 매력이다.
오히려 아늑해 보인다.
복도가 끝나면 다시 내리막 계단이다.
실내에 계단이 있다는 것이 위험하고, 불편할 수 도 있으나 그도 또한 사고의 차이인 듯 하다.
오르내리는 변화...
마루재로 덩어리를 만들어 보았다.
이제 다락으로 올라가 볼 차례다.
좁고 가파른 계단이다.
처음 난간을 할까 말까 고민하기에.
한번 내려와 보시라 했다.
오늘 때는 문제가 없으나 내려올 때 불안해서 벽에 손을 짚으신다.
난간을 하지 않으면 벽이 지저분해진다.
안정상도, 실용적이 면도, 난간은 필요하다.
좌측이 더 안전하겠으나 그럼..... 어지럽지 않겠나요?
다락은 경골목구조이다.
보이는 삼각형은 서가래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위한 트러스부재다.
적삼목을 재제해서 노출을 시키고 그 사이에 등을 설치했다.
구조목은 38mm이니 등을 설치할 폭이 나오지 않아 양쪽에 합판을 덧대어 공간을 확보 했다.
다소 어두운 듯하나 다락은 다락이다.
좌우에 보이는 턱이 위에 위치한 역보이다.
이 보 위로 바닥을 형성 했다면 다락은 좌우턱 높이가 바닥이 될 뻔 하였다.
설계하는 이의 탁월함이라 표현하고 싶다.
정말 다락이 될 뻔 했는데 이런 쓸모있는 공간을 선물하신 것이다.
좌측은 어차피 천정높이가 안나오니 막아버렸다.
대신 저 안에 에서컨이 설치되여 여름날 가동하년 우측의 트인공간을 통해 아래층으로 찬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되었고, 책장으로 긴요하게 변하였다.
목재그릴 하부의 하얀선이 라인디퓨저이다.
다락과 2층은 이렇게 열려있다.
답답함을 줄이기위해 각강으로 기둥을 세우고 난간은 심플하게 설치하였다.
턱은 앞서 언급했듯 보이다.
널직한 것이 안정감이 있다.
이리 간단히 한번 둘러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