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는 이야기/요즘건물

삼청동세계장신구박물관

생각하는갈대 2009. 4. 14. 09:32

 

자기스스로의 속성을 살린다는것..

참 즐겁죠.

동의 연성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즐기는거죠.

처음엔 검게.

그리고 퍼렇게.

 

철의 강성을 이용합니다.

저 혼자 강하게 버티죠.

지금 번쩍이는 면이 세월이 지나면

검어지고..

사람이 밟으면서 광이나고..

마치 옛적 엄마들이 솥두껑을 검고 광나는 골동품을 만들어 놓듯.

 

유리와 철판 문프레임.

강하고 깔끔하지 않나요,,

그리고 바닥의 나무.

 

멀리 청와대가 보이는군요.

나무의 질감은 항상 정겹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더 노랗게 제 빛깔을 내겠죠.

 

철판과(실은 일반철판은 아닙니다)

유리와

동판과

돌과...

제 성질 그대로 발산하지만 산만치는 않죠..

 

아...

하나가 더 있네요.

스테인레스 판.

 

세월이 지나면서 손때가 묻어나듯

건물이 그리 세월을 담을 수 있다면.

추해지지 않고 갈수록 연륜이 느껴진다면......

 

작은 건물이지만 참 애착이 가는 건물입니다.

설계하신분

그를 수용하신 집주인.

그들 덕에 참 즐거웠던 건물입니다.

 

참...

삼청동 가시면 들러보세요.

내부의 장신구들은 더욱

주인의 안목과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디스플레이된 사진을 올리지는 못합니다.

저는 여기까지만......

'집짓는 이야기 > 요즘건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석유사옥  (0) 2009.04.14
수지다가구주택  (0) 2009.04.14
송학리주택  (0) 2009.04.14
주택1  (0) 2009.03.10
장충동주유소공사팁  (0) 200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