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에 시작한 공사가 이제야 끝이 났습니다.
무엇보다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초심으로 공사에 임한 신현수 소장님께 축하를 드립니다.
또한 향교관계자분들, 자문위원분들, 동래구청 직원들의 노고가 이러한 좋은 결과를 이루었으니 노고에 고개를 숙입니다.
기존의 부재와 새로 교체된 부재가 확연히 눈에 보입니다.
그러나 저의 관점에서는 어색하지가 않습지다.
200여년을 지켜온 부재와 새로운 부재가 어색해 보이지 않습니다.
단청을 새로이 한다면 더욱 그러하겠죠?
전면 1출목 2익공의 맛배집공포입니다.
창방과 장여 사이의 화반은 간결하게 소로만 놓았습니다.
전면 공포와 달리 배면은 출목을 두지 않았군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하더군요.
서가래가 단청이 있고 없고의 차이이지 어색하지 않습니다.
조경쌓기형태로 낮고 가깝던 석축이 뒤로 후퇴하면서 높아졌습니다.
뒷배경이 듬직해졌습니다.
아울러 바람도 잘 통하여 부재가 부식된 주된 원인이였던 습함이 많이 해소 되었습니다.
다시 정면입니다.
처마선이 너무 좋습니다.
특히나 맛배집의 처마선은 유연함과 듬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붕을 이었군요.
장인의 꼼꼼함이 보입니다.
새부재로 교체하지 않고 기존의 생명력을 이어가는 장인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 합니다.
나무를 서로 엇걸어서 산지를 박았군요.
전후 대비 사진과 자문위원회의 사진등 다양한 내용이 있으나 조만간 다시 정리 되면 올려볼까 합니다.
지금것 수고하신 모든이들에세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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