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체단열
한옥이 여름에 시원하다는 평가는 늘 받아왔다.
지붕선을 형성하기위해 많은 흙이 쌓이고 지붕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여름은 문제가 없는듯 하다.
문제는 겨울이다.
벽을 형성하는 목재인 수장재는 3치에서 4치이니 벽이 단열을 위한 충분한 두께를 형성하지 못하고,
나무와 흙이 물성이 다른 이질재인 관계로 수축에의한 틈이 생기고 그사이로 바람이 통한다.
한정된 벽량을 단열을 하다보면 내부에 다시 한번 벽을 형성하게 되는데...
구조를 형성하는 나무가 지니는 보기 좋은 선들이 모두 가려져 버리는 안타가운 현상이 발생한다.
3치 벽두께에서 단열을 풀고, 외풍을 잡아라..
열반사단열재를 응용해보기로 했다.
특성상 센드위치형태에서는 단열의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중간에 목재틀을 대고 그 두께만큼 공기층을 형성하였다.
단여재는 제법 두께가 있어야 했다.
나무의 수축에 대비하여 수장재와 만나는 부분은 압축하여 밀착하였다.
그리고 4방에 여유분의 깃을 두었다.
그림의 하단을 보면 여유분의 깃은 외부에서 한번더 덧대는 단열재를 감아서 내부 공기층을 밀폐기키는
기능을 하게하였다.
상하 그림이 전후 작업으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미장일을 하시는 장석운 사장님이시다.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단열이후 최종 미장을 어찌 하실건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계신다.
하부 사진에 목재 쫄대를 수평방향으로 덧덴 모습이 보인다.
이 쫄대 바탕에 흙으로 미장을 하면 속이 빈 심벽치기가 되는 것이다.
단열 성능은 구체적인 실험성적이 아닌 2월 한달 면적대비 난방비용으로 검증 되었다.